I do I do - 평촌아트홀 공연

잡담 2007. 6. 1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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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거침없이 하이킥박해미 누님과
메리대구 공방전이병준 형님께서 출연한
뮤지컬 I do I do 를 보고 왔다.

일단 뮤지컬의 줄거리를 좀 냉소적으로 바라보면
상당히 식상한 내용이어서 위의 유명한 두 배우가 출연하지 않았다면
분명 팔짱을 끼고 수도없이 하품을 하였을 것이다.

카리스마라고 하면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두 배우가
멋진 노래 솜씨와 눈부신 연기력으로
대부분의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을 '감동의 도가니...탕'으로 만들었다.

두 분, 연기와 노래 정말 잘 하신다.
아내는 공연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공연 자체보다
뮤지컬이 끝난 뒤 뒷풀이로 노래 한곡씩 불러주신 게 더 감동적이고 흥이 났다.

병준 형님께서 관객석을 한바퀴 돌며
복면달호에서 직접 부른 성인가요-이름은 모르겠다.-를 멋드러진 춤과 함께
완벽하게 소화해 내었다.
구타유발자들 이후로 병준 형님 팬이 되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더더욱 이 분이 좋아졌다.
해미 누님의 가창력은 더 말해 무엇하랴.

혼신의 힘을 다해 열정적으로 연기한 두분께 박수를 아낄 수 없었다.
멋진 공연 펼쳐준 두 배우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두 분의 끼와 열정을 5% 씩만 나누어 준다면 행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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