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영화 2009. 10. 31. 13:50
국가대표
감독 김용화 (2009 / 한국)
출연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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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변한 지원도 받지 못하는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의 올림픽 도전기.

오래도록 "봐야 할 목록"에만 올려두고 못 봤던 국가대표를 아내가 출근한 토요일 아침 조조로 보고 왔다.

흠, 이 정도면 800만 관객 이상 볼만하다.

출연배우들에게 골고루 역할을 배분하느라 고심한 흔적이 보이며
전반적인 극 분위기에는 동일 형님의 역할이 꽤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가 흘러나오는 장면은 손발이 오그라들기 직전까지만 나와서 다행이다 싶었다.

정우가 엄마를 향해 손짓하며 인터뷰하는 장면이 관객들의 북받치는 감정을 폭발시키는 찰나였는데
나도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그 누구도 남들 눈물 흘리는 모습에 관심없음을 알면서도 티 안나게 눈물 닦아내느라 혼났다.
혼자서 봤으니 오죽했으랴.

강제규 감독의 카메오 출연은 감독에게 큰 힘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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