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리즘

잡담 2009. 11. 9. 08:42
출근 시각 훨씬 전에 도착해 옥상에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시계를 보니 10시가 다 되어간다.
아뿔싸!

사무실로 돌아가려는데 지난 수년간 매일 다니던 사무실 위치가 도무지 찾아지지 않는다.
여러 건물을 돌아다니며 도대체 어디인지 감이 안 잡힌다.
게다가 마음은 급한데 걸음이 내 뜻대로 빨리 옮겨지지 않아 속이 타들어간다.

알람시계가 울린다.
순간, 이 불쾌한 기분에서 깨어나게 해준 핸드폰이 고맙고
꿈인 게 다행이다 싶었다.

매일 제자리 걸음만 하며 '살아지고' 있는 내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받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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