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교통사고

잡담 2007. 2. 20. 08:46

연휴 동안 길 막힐 것을 생각해서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간밤의 꿈에 왜 교통사고를 냈는지 모르겠군.

집에서 컴퓨터로 실제 운전을 하고 있었다.
차 안에는 내가 없는 게지.
그런데 컴퓨터가 내 차의 위치를 놓쳐버린 것이 아닌가.
속도를 천천히 줄이기만 했으면 될 것을 바깥쪽 차선으로 슬슬 빠지면서 속력을 줄였더니
다시 내 차의 위치를 잡은 컴퓨터 화면에는 여기저기 나동구라진 차들이 보였다.
꿈이었지만 가슴이 철렁내려 앉고 뭘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한 5대쯤과 부딪혔을라나.
일단 그 사람들 다친 건 눈에 안 들어오고 저걸 다 피해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 앞이 캄캄했다.

게다가 해괴망측하게도 길가던 행인이, 자기 길가는 데에 피해를 줬다며
차에서 튕겨져 나간 사람 2명을 살해하는 끔찍한 장면.
이게 뭔 장르여.

3시쯤에 잠이 깨어 안도의 한숨을 쉬고 다시 겨우 잠들었다.
당분간 영화는 드라마만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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