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결사
누피
2010. 11. 1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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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죽 늘어지는 자동차 추격신이며 시종 헐리우드 영화의 악역을 흉내내는 듯한 이정진의 인물 설정, 너무 안타까운 영화이다.
주인공이 위기에 몰리다가 끝에 악당을 물리칠 때 관객이 느끼는 통쾌함에는 '공감'이 그 근간에 깔려 있어야 한다.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생뚱맞은 사건들과 정황에 전혀 공감할 수 없기에 악당을 신나게 두들겨 패는 장면에서도 그저 다른 사람 일인냥 시큰둥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