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잡담 2009. 12. 15. 12:44
... 1시간 일찍 출근했다.

휴대전화기 알람시각이 왠일인지 6시에 맞춰져 있었다.
지난 주에 무슨 일로 그렇게 해놓고서는 잊었나 보다.
무슨 일로 6시에 맞췄는지 전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일주일 전 일인데 말이다.

집에서 출발하려는데 아내가 6시 반이라고 알려줬다.
조금이나마 침대를 껴안고 더 있으려고 시계를 보니 그랬단다.

아내는 공돈이 생긴 것마냥 신나하며 다시 잠을 청했고
신발만 신으면 되는 난 전화기를 쳐다보며 잠깐 허탈해하다가
이왕 일어난 김에 일찍 가자하며 일어났다.

1시간 일찍 출근했지만 2호선 사당역은 별반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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