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여행

사진 2011. 1. 23. 08:38

생애 처음 떠나보는 해외 여행. (아내는 3번째)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을 해를 넘겨 겨우 다녀왔다. (2011.1.19~22 3박 4일)

한국인 직원도 많고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필리핀이라 큰 불편은 없었다. 조금은 답답하더라.
아내의 영어실력이 나보다 3~4배는 나아 아내 덕을 많이 봤다.

에어텔(가이드/패키지 없이 항공권과 호텔만 예약) 상품으로 가서, 마사지 가게로 픽업해주는 '알리'라는 현지인에게 즉석 가이드 제안을 하여 2시간 30분 가량 시내를 돌아다녔다.

필리핀 음식 중 유명하다는 리치온 바부웨이(통돼지 구이)와 또박(코코아로 담근 술)이란 것을 맛보았는데 또박은 상당히 신맛의 술로, 아내와 내 입맛에는 안 맞았지만 아내는 석잔이나 마시며 현지 문화에 젖어보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리치온 바부웨이는 우리나라의 수육과 맛의 차이가 별로 없었는데 딱딱한 껍질이 독특하여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 아내가 너무나 행복해 한 여행이라 만족한다. 유부남들의 여행 목적은 보통 아내(혹은 자녀)의 행복해 하는 모습이 아닐까.

즐거운 세부 여행을 완성시켜준 모든 사람들에게 마라밍 살라마트~ ('Thank You'란 뜻이 필리핀 현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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