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씨 뉴스를 보고

잡담 2007. 2. 7. 16:15
폭력조직과 관련된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척 아팠다.

중학교 1학년 시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먹다짐-이래봤자 내가 한대 맞고 말았지만-을 하고
이제껏 한번도 싸워보지 않았던 나는
힘으로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그런 '원초적인 범죄자'들을 보면
항상 머릿 속으로 유치찬란한 공상을 한다.

내가 쫙 달라붙는 슈퍼맨 의상을 하고 그 사람들을 신나게 혼내주는 상상.
그들이 아무리 많은 수로 무리지어 와도,
아무리 강력한 총칼 등의 무기로 대들어도
신과 같은 힘으로 실컷 두들겨패서
힘 앞에 무릎 꿇리는 상상이다.
힘으로 못 살게 구는 자 힘으로 제압하다.

길거리를 걸으며 그런 상상을 하다보면
성룔 영화를 보고 난 어린아이마냥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불끈불끈 솟...다가
이내 현실로 돌아와 쓴웃음을 짓는다.

그저 그런 일이 내게 안 생기기를 바라며 살 뿐 뭐 다른 방도가 있겠는가.

상우씨는 두가지의 선택 중 용기있는 선택을 했다.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다른 수많은 폭력 피해자들을 대표하여
부디 탈없이 결론지어지기 바란다.

이 땅에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여,
범사회적 책임감을 통감하고 자녀들의 인성 교육에 힘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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