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는 순대

잡담 2006. 8. 26. 00:55
우리 동네에는 금요일마다 "장용삼의 순간포착"이라는 이름이 붙은 순대차가 온다.
한 때 공중파 방송도 탄 유명한 순대 체인점의 원조 사장님이시다.
장소를 달리하여 저녁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장사를 하시는데
금요일이 바로 우리 동네 차례이다.
자동차로 이동이 간편하여 한군데에서 매일 장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손님이 많이 찾지 않나 싶다.
사장님이 인심도 좋고 맛도 있어 날씨가 쌀쌀한 가을/겨울철에는
장사하는 4~5시간 내내 긴 줄이 끊이지 않고 늘어져 있을 정도로 인기 만점이다.


오늘은 이론적인 휴가의 마지막날.
아내가 순대를 안 찾고 그냥 넘길 리 없다.
운동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 그릇 사왔는데
운동하고 바로여서인지 소화가 잘 안 되어 난 먹지 못 하고
아내만 반을 비우고 다시 냉장고에 넣어 뒀다.

덕분에 내일 아침메뉴는 걱정 안 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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