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추석 연휴

잡담 2006. 10. 7. 21:07

명절 때로는 처음으로 차를 가지고 천안에 갔는데
막힐 걸 염려하여 국도로 피한다고 갔으나 내려가는 데에 3시간 30분이 걸렸다.
몇 년 전 경부로 갈 때 10시간 걸린 것에 비하면 양호했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운전한 아내가 너무 피로해 하고 거의 초죽음 상태였다.
나 편하자고 일부러 운전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겁 많다는 핑계로 계속 운전을 미루었는데 어제 피곤해 하며 신경이 날카로와지는 아내를 보니
이제 슬슬 내가 운전대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0대 아줌마들도 할 수 있는 운전을 30대인 내가 못 한다니 말이 되겠는가.

올라올 때도 지도를 찾아가며 국도로 왔는데
어제보다는 1시간 단축되었다.

다음 명절부터는 일주일 미리 다녀오던가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아내와 합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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