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꿀한 하루의 시작

잡담 2006. 10. 24. 08:47
평소보다 조금 늦게 집을 나섰더니
주차위반 과태료 종이가 앞유리창에 올려져 있다.

엄청난 주유비에 얼마 전의 속도위반 과태료, 이제 주차위반 과태료까지,
예상대로 차 구입 이후 돈이 줄줄 새어 나가는 느낌이다.

아내는 지난 번 시승 첫날 왼쪽 거울틀이 깨졌을 때와 같이
여러번 과태료 용지를 들었다 놨다 속상해 한다.
그런 아내를 위로해 줄 생각을 못 하고
"이제 그만 봐"
하고 퉁명스럽게 내뱉으며 용지를 뺐었다. 운전이나 하라며.

아, 이 좁아터진 밴댕이 속을 어떻게 하면 쫙 찢을 수 있을까?
꿀꿀한 하루의 시작이다.

그런데 요즘은 과태료 용지가 스티커로 안 붙여지고 나이트클럽 홍보명함 마냥
앞유리창 위에 놓여지나 보다.
스티커 때려 아침부터 쌩쑈 안 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자우림 - Summer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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