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잡담 2009. 1. 27. 15:00
모니터를 계속 쳐다보고 있자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 12시쯤 집을 나서 학의천을 따라 산책을 다녀왔다.


날씨가 참 따스해서 조금만 걷자니 목도리가 거추장스러워졌다.



인덕원 사거리를 넘어 푸르X오 아파트에 당도하니 멋진 다리도 있고 그 밑으로 아이들이 삼삼오로 모여 눈썰매를 타고 있다.
담소를 나누며 가끔 미끄럼 구르는 어른들도 간간이 보인다.


학의천의 끝을 보고 싶었는데 끝도 없이 이어져 포기하고 길 건너편으로 다시 돌아왔다.
길 밑으로 난 공터로 오며 비오는 날 여기에서 파전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돌아오는 길에 큰 새를 봤는데 정체를 잘 모르겠다. 다리가 얇고 긴 걸로 보아 학인가?
가까이 가니 계속 도망가 친해지기 힘들다.



집 바로 앞에 이런 멋진 자연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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