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데이즈

잡담 2007. 11. 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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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구타유발자들의 뛰어난 연출력을 재차 확인한 '재미있는' 영화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현란한 방식의 편집기법을 싫어한다.
내용의 진부함을 자잘한 기교로 입막음하려는 듯한 의도가 내게 안 맞는건데 이 영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하고 빠른 이야기 전개가 큰 단점을 보완할만하다.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공감대를 통한 재미의 배가도 느낄 수 있다.

내가 느끼는 주인공 윤진씨의 연기는 늘,
해당 배역에 필요한 감정 표현력이 100이라 치면
80으로 아쉬움이 느껴지거나
120으로 약간 오버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영화에서는 감독의 연출 의도가 절제하는 듯한 분노 표출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그 감정의 높낮음을 연출자 의도대로 완벽히 해내지는 못 하고 있다. (적어도 내 생각에...)

그에 반해 많은 사람들이 멋진 연기라고 칭찬하는 희순형은,
영화 완성 후 이 배역을 준 캐스터나 감독에게 상당한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껄렁껄렁한 비리 형사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 세븐데이즈는 '희순의 재발견'이란 말이
전혀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참, 그리고 영화 속 명대사 한마디는 누가 뭐래도
광록 형의 대사.
"신문지가 날 때리네."
이 분의 묘한 카리스마가 부럽다.

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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