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잡담 2007. 12. 23. 02:07
아내가 없어 어제 아니, 오늘 새벽 3시에 잠이 들고 느지막히 10시에 일어났다.
아침은 흰우유에 커피 타서 한잔.

컴퓨터 사기 전이나 산 이후로도 안 해본 게임을 한번 해볼까하고
오토바이 경주 게임을 받아 2시간 정도 가지고 놀았다. 아, 어지러워. 경주 게임하면 멀미난다.

영화 한편 보고나서 웹서핑하다가 또 낮잠.
역시 토요일은 이렇게 늘어져야 제맛...이긴 한데 매주 그러니까 한심하군.

무한도전 한다. 별 내용은 없는 이야기인데 왜 난 낄낄거리며 보고 있을까.
초창기 이 프로가 전파 낭비라고 생각하고 참 한심스럽게 지나쳐 보곤 했는데
이젠 전국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국민프로그램이 되었다.
재석 형이 자랑스러워. ^_^
아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니 그 매력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직장동료와 1박2일 여행 갔다가 도착한 아내 태우러 마중 나갔다가
약속장소 제 때 못 찾고 내가 주차한 곳으로 걸어오라고 말했다가
집에 오는 내내 한마디 않고 차 안 분위기 냉랭.
하지만 역시 먼저 화해 청하는 건 아내 쪽이다. 본받자.

아내와 또 다시 영화 한편 관람.
허탈한 영화 한편 끝나고 자려하자 아내 눈 휘둥그레 만드는 재석 형 등장하신다.
KBS 2007 연예대상 시상식.
중간 중간 재석 형 등장할 때마다 환호를 연발하는 아내 뒷모습을 바라보며
쓰린 속 부여잡으며 나도 분위기상 '썩소' 표정 짓느라 애쓴다.

대상 수상자로 재석 형을 예상하다가 재훈 형이 호명되자 황당해하는 우리의 김여사.
걱정마 여보, MBC가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