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시작

잡담 2007. 7. 12. 09:06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내가 살이 찐 것을 실생활 속에서 확인하는 방법은 두가지 정도 있다.
바지 입을 때 조이는 정도와
배에 힘을 잔뜩 주고 살을 집었을 때 잡히는 정도.

얼마 전부터 바지가 조금씩 죄어 오더니
배에 힘을 줘도 굴곡이 전혀 없는 것이 마구 잡히는 것이다.
양허리의 살을 보면 의미와 상관없이 "I can handle it" 이라는 영어표현이 생각난다.
손잡이가 떠~ㄱ하니 양옆에 붙어있다.

벼르고 미루다가 어제 드디어 집 바로 앞에 있는 헬스장 3개월 회원권을 끊었다.
그런데 뭔 넘의 헬스장에 체중계가 없다지?
목욕탕을 자주 안 가 내 몸무게가 얼마나 불었는지 가늠할 수가 없다.

보통 운동을 시작하면 첫 주에 3개월치 운동을 마친 것마냥 몸이 묵직하다.
스스로 잘 조절하여 재미를 붙이고 3개월 꾸준히 지속하기를 다짐해 본다.
이제 먹는 양도 조금씩 줄여 매 끼 배불리 먹지 않도록 노력해야지.

그런데 몸이 예전같지 않다.
무릎이 시린 것이 오늘부터 걷기 위주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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