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투표결과 집계, 과연 필요한가?

잡담 2007. 12. 19. 21:29

대선, 총선 결과 발표 때 모든 방송사와 언론에서 빠짐없이 내는 통계에는 지역별 특정 정당 및 후보 지지도에 대한 결과가 나온다.

지난 대선 때 가당을 지지하고 나후보를 선택했던 집단이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했는지,
연령대별로 어느 후보를 많이 지지했는가, 지역별 투표율은 어느 정도인가하는 통계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변화상과 흐름을 알 수 있는 의미가 있다하겠지만
이 지역별 특정 정당/후보 지지 결과의 통계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안겨주는가?

역사적으로 이 지역은 특정 당을 많이 지지하고 저 지역은 의견이 분분하고...
이런 사실이 고정관념화되어 지역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게 아닌가싶다.
게다가 필요이상의 집단의식이 고착화되어 별로 지지하는 의지가 없거나 다른 당/후보를 지지해도
그 통계 결과에 따른 영향을 전혀 안 받는다고 보기 힘들다.

각 정당들의 선거유세에서 어느 지역의 지지도가 취약하니 집중공략을 해야 한다는 식의
전략수립은 할 수 있겠지만 이 또한 대상을 골라가며 듣기 좋은 공약만 내세우려 한다면
진정으로 그들을 위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 특유의 집단성에 기댄 각당의 전략수립 자체가 올바르게 보이지 않는다.

알권리, 알권리하지만 정작 알 필요없는 정보로 인해 국가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면 알려줄 필요도,
통계를 낼 이유도 없다고 본다.

대선/총선의 지역별 지지도 통계 의미에 내가 전혀 모르고 있는 그 어떤 것이 있다면 여러 블로거들이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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