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TV 달다.

잡담 2007. 7. 17. 12:28

하나TV를 설치했다.
직장동료들이 무료 1달 가입이벤트로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었고
아내의 친구로부터 추천(?)도 있고 해서
내심 내게도 무료 가입이벤트 홍보 전화가 안 오나 기다리던 차에
지난 토요일 이벤트 전화가 왔다.

5분 정도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고는 한달 써보겠노라 했는데
하나로통신 강남지사 직원들 일처리하는 게 좀 어리버리하다.
월요일에 설치기사 전화를 기다리다가 연락이 없어 본사(106번)와 강남지사를 번갈아 연락해보니
내 이름이 틀리게 가입되어 있다느니
가입했다가 해지 처리가 되어 다시 가입처리를 할테니 정보 확인 좀 해달라느니...
혹시나 사기전화에 말려든 게 아닌가하고 잠깐 스스로를 탓하기도 했다.
이름하고 주민번호, 집주소, 핸드폰 번호 정도면
우리나라서 웬만한 건 사기로 해먹을 수 있을테니.

우여곡절 끝에 오늘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당직기사가 와서 설치해줬다.
자세히 보니 단순히 1달 동안 무료로 써보게 해주는 게 아니고
3년 약정으로 임의 가입을 시키고는
1달 내에 해지하면 위약금이나 기타 추가비용 없이 해지하게 해준다는 조건인데
처음 전화한 강남지사 이벤트 가입 유도 전화 안내원은 그런 얘기는 털끝만큼도 안 했다.

모든 것을 뒤로하고 어느 정도 좋은지 한번 볼까하고 거침없이 하이킥 지난 편을 재생시켜보니
1편 보는데 5~6번 정도 버퍼링 증상으로 멈춤.
하하~ 역시 비쎈이야.
라이트 상품 쓰다가 속도 불만 신고로 프로 속도로 올려져 있는 상태인데도
30여분 짜리 드라마 하나 제대로 볼 수 없다니.

케이블 방식 인터넷 쓰는 사람들에게는 하나TV 설치, 말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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