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초 불닭

잡담 2006. 9. 22. 10:02
어제 늦게까지 집을 보다가 느즈막히 범계역 근처의 홍초 불닭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름이 뭐였던가? 아무튼 찐득한 치즈가 밑에 깔리고
위에 매운 양념의 닭이 얹혀 있는 음식이었다.

아내가 예전 회식 때 맛있게 먹었다하여 찾았건만
정작 아내는 몇 점 먹더니 눈물 콧물을 있는대로 흘리며 못 먹겠다 했다.
잘 생각해보니 지난 번에는 누룽지와 같이 먹어서 매운 줄 몰랐나 보다고 했다.

난 워낙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잘 먹었던 터라 그다지 매운 줄 모르고 맛있게 먹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방금 전에 신호가 왔다.
어제 빈속에 매운 걸 먹어서인지 입은 받았지만 속이 못 받았나 보다.

만원 지하철에서 신호가 오지 않을 걸 다행히 여겨야겠다. ^^
엉덩이에 손난로를 껴놓거나 혹은 라이터를 켜놓은 거 같다. 무지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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