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완성된 부엌 인테리어

잡담 2010. 1. 16. 13:36
이사온 지 3년만에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주방 벽타일 붙이기를 완성했다.

가스렌지가 벽에 바싹 붙어 있어, 불 붙을까봐 그 동안 오른쪽을 아예 못 쓰고 한쪽만으로 끼니를 해결했는데 얼마 전 큰 맘 먹고 타일(17,500원)과 접착제(9,000원+3,000원)를 구매해서 방금 전 붙였다.

원래 주문한 문양과 다른 타일이 왔는데 다시 보내고 받고 하기가 귀찮아 그냥 사용했다.


벽지 안에 나무가 있는 것 같아 그 동안 사용을 안 했는데 벽지를 뜯어내고 보니 알루미늄 판 같은 불연재질이었다.
그 판을 뜯어내고 하기에는 일이 커질 것 같아 벽지만 뜯은 채로 그냥 붙였다.

달랑 2개 붙이는데 열손가락과 벽에 온통 접착질을 해대며 1시간가량 겨우겨우 해냈다.
붙이고나서 가스렌지를 집어넣는데 타일만큼의 두께가 튀어나오다보니 가스렌지가 딱 맞게 겨우 들어간다.

다음 이사오는 사람들 가스렌지가 좀 큰 사이즈라면 타일을 다시 뜯어내고 집어넣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과연 오른쪽 불판을 자주 애용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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