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사칭 전화

잡담 2007. 7. 20. 15:07

최근 몇달 사이 사기 전화로 피해보는 사례가 대중매체에 많이 나오곤 하는데
나도 오늘 한 건 받았다.

휴대전화도 아니고 회사 전화로 걸려온 전화 한통.
난데없이 받자마자 ARS 여성 목소리가 일방적으로 들려온다.
잘 들리지 않아 기억은 안 나지만
1차 출두 명령에 응하지 않아 몇일까지 검찰청으로 출두하라는 내용이다.
9번인가 몇번을 누르면 상담원 연결이 된다 했다.
누르자 젊은 남자가 받았다.
검찰청으로 출두하라는 ARS 전화를 받았는데 무슨 내용인지 묻자
네? 그럴리... 뚝!
그냥 끊긴다.

두어시간 후 같은 전화가 걸려왔다.
ARS 음성이 들리자마자 그냥 끊었다.

속일만한 상대의 목소리가 아닌 것을 알고 그냥 끊은 모양이다.
어리숙한 노인네 목소리를 좋아할텐데 말이다.

내가 있는 회사 전화번호 대역이 오늘 그들의 목록에 올라있나 보다.
옆자리 인우씨 전화로도 두통이 걸려왔다.

중국 교포들에게 푼돈 주고 그런 사기치려는 놈들, 잡기도 힘들다하니
일일이 상대하지 말고 끊는 게 상책이다.

철지난 얘기겠지만 혹 비슷한 전화를 받고
상담원과의 통화에서 주민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알려주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 주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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