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음악 2010. 2. 11. 21:48
어제 음악여행 라라라에 봄여름가을겨울이 나왔다.

학창시절 나의 우상이며 내 감성의 70% 이상을 채워준 영원한 넘버원 밴드이다.

방송 후반부에 창완 형님과 함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합주했는데 창완 형님의 기타 연주에 등골이 저릿해지는 전율을 느끼고 또 노랫소리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시야를 가렸다.

역시 관록이란 대단한 것이구나 싶었다.

마지막으로 "브라보 마이 라이프"로 내 가슴을 울렸다.

형님들의 음악 중 한곡을 고르라면 주저않고 "못 다한 내 마음을"을 꼽았는데 2년 전 정도부터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정말 명곡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어떤 음악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봄여름가을겨울 류의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종진 형님의 말은 21세기가 되기 전부터 이미 실현이 된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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