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에게 고함

영화 2007. 2. 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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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카사2에 사진 쌓는 기능이 있었군. 사진 파일을 5~6개 정도로 하면 예쁘겠는 걸.
 3개의 옴니버스식 얘기가 나오는데 사실 앞의 두 이야기는 별로 와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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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6세대와 IMF에 치어 여자로 살아가느라 고생했다...허나 여자는 대학 정교수, 주인공은 박사과정 중도 포기 대학원생. 흐흐 난 이런 웃지 못 할 상황설정이 TV 코미디 프로보다 더 웃기다.
개인적으로, 여배우 옆에 있는 저 인물, 극중 회식 분위기 밝게 이끌며 귀엽게 망가지는 약간의 설레발성 성격이 너무 부럽다.
나란 놈은 뭔가 있는 척...쯧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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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전체 내용 중 이 술집 장면이 가장 재미났다. 살짝 취기가 돈 어색한 남녀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갈까, 그런 내용을 옆에서 훔쳐보는 듯한 기분 너무 짜릿하다. 영화 아니면 그런 상황을 어찌 지켜보겠는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해변의 여인'에도 나왔던 태우 형은 여기서도 자연스런 연기의 극치를 보여준다.
귀여움과 은근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이 배우가 참 좋다.
"내 일상으로 잠시 들어오실래요?" 캬~ 멋진 작업 멘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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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영화를 봐도 그렇고, 남녀가 침대 위에서 혹은 거사(?)를 치르기 전에 나누는 개똥철학이나 나름 진지한 대화를 들으면 난 왜이리 웃음이 나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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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의아스런 장면. 왜 이 여자는 신발을 발로 차며 지나갔을까? 여자에게 화가 난 걸까, 화낼 자격도 없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화풀이인가 도통 모르겠다.

영화 정보: http://www.cineseoul.com/movies/cinedata.html?cinemaID=36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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