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구이

잡담 2008. 10. 11. 23:55
(손 위) 처남의 추진으로 처가 마당에서 대하구이를 해먹었다.

15만원 어치의 대하와 조개들은 처남이 사오고
오후 4시께부터 셋째 동서가 열심히 셋팅을 하셔서
처조카들과 처가족들이 모두 배불리 맛있게 먹었다.



사진 안 찍은 게 후회되니 기사 사진이라도 올려본다.

처남께서 훌륭한 물건들은 잘 사오셔서
음식점에서는 엄두도 못 낼 양을 실컷 먹고도 대하와 조개들이 남았다는 사실.

산낙지와 군고구마까지 풀코스로 먹고서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니 11시25분.

아내가 낮에 케이블 TV서 본 귀여운 여인이 보고싶다하여
그 시간에 귀여운 여인을 1시간 가량 보다가 잤다.

산낙지는 짧게 잘 쓸어야 한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잠자리로 향한다.
(내가 너무 길게 썰은 산낙지 다리가 내 어금니를 붙잡고 안 넘어가서 켁켁거리며 다시 주~욱 빼내어 개에게 던져줬다는 일화. 개는 목에 안 걸리고 잘 넘겼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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