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기 구입

잡담 2008. 4. 9. 18:27

옥션에서 전기 면도기 하나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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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판매 페이지

예전에 쓰던 제품이 옥션에서 배송비 2,500원까지하여 7,500원에 구입한건데 2년 동안 아주 유용하게 잘 썼다.
방수라고 적혀있는 설명서만 믿고 물에 넣어 세척한 게 화근이 되어 점점 방전시간이 짧아지더니 한달 전 정도에 하직했다.

물론 좋은 면도기 제품 사용하면 피부에도 좋고 수염도 잘 깎이겠지만 그런 양질의 제품도 언젠가는 수명이 다할거란 생각에, 5,000원짜리로 2년 썼다면 20년 동안 7만원 남짓으로 다양한 저가 제품 사용할 수 있겠다는 게 내 계산이다. 아주 저렴한 계산이지. ^^
고장날 거 생각하지 않고 부담없이 쓸 수 있어서 적어도 면도기는 이런 저가 제품이 더 좋다.

이번에 산 것은 7,000원+2,500원 이다.
콧털깎이 기능도 있어 좋구나했는데 방금 전 물건 받자마자 깎아보니 있으나마나다.
대신 면도기능은 지난 제품보다 훨씬 마음에 든다. 진동음도 훨씬 중후(?)하게 들리고 결과물도 거울로 확인하니 만족스럽다. 이제 이 충전 지속시간이 얼마나 오랜 기간 유지되는가가 관건이겠다.
이건 원래부터 방수 안 된다고 적혀있으니 조심히만 쓰면 2년 더 쓰겠지. 물만 묻히지 말자.

5/1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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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처음 충전 후 전원선을 힘껏 뽑다가 안의 플라스틱까지 완전 뽑혀버렸다.
인두질을 해서 고쳐 쓸지 또 다른 면도기를 구입할지 고민된다.
혹 이 제품 쓰는 사람은 충전시 너무 꽉 꼽거나 힘으로 뽑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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