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나서 하루 정도 아파봐야 아~ 아내가 소중하구나 할거야~

잡담 2010. 1. 30. 23:33
전날 저녁 때 급하게 덜 익혀 먹은 스팸이 화근이었나 보다.

10시쯤부터 속이 거북하더니 12시가 넘어 어지럽고 1시가 넘어 게워냈다.
또 다시 몇 분 후 옴팡지게 게워냈다.

아내가 또다시 옴팡지게 따줬다. 왼손 엄지손가락이 얼얼하다.

아침에 일어나 좀 괜찮아졌나 싶어 사과를 먹고 1시간 후 다시 설사했다.

아내가 장염을 걱정하여 토요일 문닫기 전에 내과를 서둘러 찾았다.

박내과에 갔더니 1시간 기다리라 하여 윗층의 가정의학과로 옮겨 10분만에 진료를 받았는데 장염은 아니란다.

빈혈, 콜레스테롤치수, 간기능 검사를 위해 피를 좀 뽑고 약을 받아왔다.

아내가 죽을 끓여주며 종일 병수발을 들었다.

아~ 아파도 행복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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