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마음, 부모 마음

잡담 2008. 10. 9. 20:24

낮에 아내에게 전화해보니 목소리가 안 좋다.
무슨 일 있나 하니 반 아이 하나가 혼자 놀다가 어디 부딪혔는지 눈 주변이 찢어져 병원에서 꼬맸다고 한다.

지난 번에도 다른 아이의 입 주위가 찢어져 내내 마음이 안 좋았는데
이번 일도 꽤 오래 가려나 보다.

33명의 반 아이 중 한명이라도 다치면 담임 선생님의 마음은 어떨 것이며
아이를 유치원에 맡겼다가 꼬맨 상처를 보는 부모의 마음은 어떨지.
난 선생님도 아이의 부모도 아니어서 정확히 알 수 없다.

유치원 선생님 마음이 부모의 마음에 비할까마는
또 당사자 남편이다보니 그 마음도 조금은 헤아려진다.

여보, 힘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