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영화 2007. 7. 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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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파 영화에서도 반전이란 게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식스 센스 이후 요즘 영화의 흐름이기도 하고, 형님이니까 가능한 듯도 하다.

모든 장면들이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듯, 신세대 취향과 정반대로 상당히 느리고 길게 나오는데
진 형님 특유의 '여백의 유머'가 아기자기하여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승원 형님과 할머니 역할의 김지영님이 소리내어 우는 장면은
내가 "컷"을 외치고 싶을 정도로 너무 길다 싶다.

관객에게 감동을 강요하는 듯한 나레이션이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어느 기자의 말에 선입견을 가지고 봤는데
쳐지는 느낌을 피할 수 없는 줄거리를 진 형님의 세련된 감각으로 잘 살렸다.

승원 형님의 연기에 전혀 밀리지 않는 차세대 스타 덕환이의 모습도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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