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변한다.

잡담 2007. 5. 17. 16:37

생긴대로 논다.
... 라는 말이 있다.
경박한 행동을 외모에 빗대어 비꼬는 말쯤이라 생각할 수 있겠다.

그런데 사실, 사람은 생각하는대로 얼굴의 인상이 변하는 것 같기도 하다.
매사에 짜증스러움을 느끼는 사람은 늘 미간이 찌푸려져 있다.
은연 중에 찌푸린 미간의 주름은 날이 더할수록 깊게 패여 자리를 잡는다.
미간의 주름 뿐 아니라 얼굴 전체의 윤곽이 밉상이 되기 쉽다.

반면 늘 낙천적인 생각만 하고 밝게 웃는 사람의 인상은 더 말해 무엇하랴.
아주 당연하고 초등학생들도 알 법한 얘기이지만
각박한 세상살이 속에서 누구나가 실천으로 옮기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내 얼굴도 수년 전 사진과 비교하면 많이 변했다.
어느 새 요즘 유행하는 까칠한 남자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는 나는
인상도 상당히 경직되어 있고 어둡다.
머리를 모두 깎아 더 빛이 나야 하는데 어두우니 모순이 아닐 수 없다. ^_^

좋은 생각, 좋은 말, 낙천적인 성격.
매일 아침 다짐해야 할 내용이다.

이제 좋은 책 좀 읽어야지...생각만 한 게 벌써 한달이 지났다.
손에 책 잡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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