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출처: 네이버 무비

저마다 개인사정들이 넉넉치 못한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의 애환을 그린 드라마.
그렇다. 이 영화는 스포츠 영화라기 보다는 드라마에 가깝다.
극적인 승리의 짜릿함을 맛본다거나 몸이 들썩거릴 정도로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키는 역동적인 장면은 찾아볼 수 없으니 미리 그런 기대를 한다면 실망이 클 것이다.

순례 누님의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참 좋아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초반부부터 종반부까지 아니, 어쩌면 자막이 올라갈 때까지 별다른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 장르와 소재의 불균형이 아쉬운 영화이다.
핸드볼을 소재로 드라마를 만든다는데야 토달고 싶지 않지만 뻔한 에피소드와 이야기 전개, 감동 유도의 민망함들은 순례 누님의 역량이 아직 대작을 소화하기에 무리가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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