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스캔들
영화 2009. 5. 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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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안도 복원을 둘러싼 인간의 탐욕과 배신, 그리고 치밀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
일단 그런대로 재미나다.
범죄의 재구성과 여러가지 비슷한 면이 있는데 전반적인 치밀함에서는 한참 뒤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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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최대 실수는 홍수현 양이 맡은 여형사 역할.
그나마 있는 몰입도마저 여형사 한명이 반 이상 흐트려 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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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수현 양의 부족한 연기탓이라기보다는 캐스팅 자체가 실수였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전지현 역할이 딱 그 짝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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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한 말투와 몸짓을 지닌 미모의 여형사라는 인물 설정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을 하다보면
굳이 여형사로 인물 설정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생각까지 든다.
두번째 저해 요소라 꼽는다면-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컷수가 너무 많다.
1/3 정도 필름을 아꼈다면 좀 더 정돈된 느낌의 흐름과 액션장면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정화 누님과 하룡 형님이 영화를 살렸다.
정화 누님은 악역에 참 잘 어울리는 얼굴인데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악역을 맡았다는 게 의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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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룡 형님은 어느 새 감초 조연 연기자 중 손꼽을 정도 수준에 올랐으나 이제는 좀 더 변화된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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