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코리아, 너 떨고 있니?

글모음 2007. 5. 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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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이버 문화를 관찰하다 보면 정체된 느낌을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모든 사람이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걸 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도 예외가 아니다. 재미있는 뉴스나 글이 올라오면 서로 퍼오고, 어떤 이슈가 터져도 우리는 다 집중적이다. 하나의 이슈가 전 국민의 관심을 끌면서 반짝 떴다가 사라지고 또다시 새로운 이슈가 터지면 또 그곳으로 몰려가는 동질성의 문화가 한국의 특징이다.” 고동현 박사(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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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이 떠먹여주는, ‘먹기좋게 가공된 정보’에 안주해온 한국 네티즌 문화의 문제도 지적된다. 다음은 황 교수의 말이다. “역사적으로 돌아볼 때 우리는 수다 떨고 간섭하기를 좋아하는 문화지만 숙의해서 결정하는 문화는 부족해요. 그렇다 보니 대중성이 높은 지식은 대량으로 유통되는 반면, 깊은 전문적인 지식은 유통이 안 됩니다. 매스미디어의 강력한 영향력과 특히 엔터테인먼트가 정보의 오락화를 부추기는 것도 특징입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스스로 찾아 기여하는 게 아니라 집에서도 네이버를 찾아서 카피하는 식이니 지식 수준이 업그레이드되지 않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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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사용자 PC를 손보며 요상한 사이트(?)로 첫페이지가 되어 있을 때
무심코 네이버 사이트로 해주곤 한다.

아, 그럼 나도 위 기사에서 꼬집은 한국 인터넷의 몰개성 흐름에 일조한 것인가?
이제 글자 위주로 된 뉴스 사이트를 시작페이지로 손 봐주어야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겠다.

조금만 글이 길어도 대충 훓어보고마는 버릇 가진 분들 많을텐데-내가 제일 찔리는군.-
인터넷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봄직한 주제이므로
위 기사를 읽어보기 바란다.

참조글: 한국 포탈, 몰락하나? 구글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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