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자의 슬픔

잡담 2007. 1. 10. 17:44

내게 노트북 셋팅을 맡겼던 영업사원에게
셋팅이 완료되었으니 노트북을 회수하라는 문자메세지를 보냈는데
몇 시간 동안 묵묵부답이다.

방금 전 겨우 연락이 된 사원이 노트북을 회수하러 와서 왜 바로 답을 못 줬는지 설명했다.

"제가 잠시 핸드폰을 분실했었는데요,
어느 착한 중학생이 핸드폰으로 물어물어 집까지 연락해서 찾아줬어요.
그래서 여기 오는 지하철 안에서 그 생각하면서 제가 울었잖아요."
하며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나같은 젊은 학생이 또 있었군.'
이런 생각을 하며 다행이라 위로해 줬다.

지갑이나 핸드폰 등 주운 물건은 주인을 찾아주자.
잃어버린 자의 슬픔을 우리 모두 한번쯤은 느껴보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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