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끝!

잡담 2006. 9. 16. 11:38
10시 남짓하여 시작한 청소를 11시30분이 다 되어 겨우 끝냈다.

빨래 개고 밀린 설겆이 하고 1년 후에 볼 선풍기 씻기고 이불 털고
청소기 돌린 후 걸레로 닦고 마지막으로 화장실 청소까지.
청소를 마치고 샤워를 하고 나니 겉이며 속이 모두 산뜻하다.

매번 청소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 힘들고 티도 안 나며 보수도 없는 일을 수년 혹은 수십년 간 쉬지 않고 하면서
가족의 식사까지 챙겨야 하는 이 땅의 주부들은 참으로 존경스럽지 않을 수 없다.
거기에 일까지 잘 하는 여자나 남자가 있다면 그 분이 바로 원더우먼, 슈퍼맨이다.

그러고보면 학창시절 어머니에게
우리 어머니는 청소도 안 하며 사신다고 핀잔을 여러 번 줬던 기억이 있는데
도와드리지는 못 할 망정 그런 네가지 없는 소리를 한 내 자신이 참으로 부끄럽다.
11~12평 남짓한 우리집 치우는 것도 이리 귀찮고 힘들구만...

아, 아무튼 이제 챙겨 입고 이사갈 집 보러 나가야겠다.

어! 그런데 비디오 위에 보이는 이 머리카락 2가닥은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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