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 올림픽 2

잡담 2008. 8. 9. 22:28
러시아와의 여자 핸드볼 경기. 정말 영화보다 더 극적이고 감동적이었다.

26대18 무렵부터 인터넷으로 봤는데 결과를 모르고 봐서 굉장히 긴장되었다.
마직막 29대29에서 3~4초를 남겨두고 슛을 쏠 때 나도 모르게 온몸에 힘을 주었는데 안타깝게도 들어가지 않았다.

경기 끝나고 우는 선수들도 없었는데 난 첫번째 울컥.

그리고 최민호 선수와 파이셔와의 유도 60kg급 남자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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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log.naver.com/bestseol16/100053576684


예선전부터 모조리 한판으로 싹쓸어 버렸다는 최민호 선수. 지난 올림픽에서 자신은 동메달에 머무르고 후배 이원희가 금메달을 따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었다는데 그 모든 설움을 실력으로 날려버렸다.
연습량이 얼마나 많았으면 그런 괴력과 같은 힘이 나오는지. 결승에서 순식간에 상대 선수를 '종으로' 들어 메치는 모습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우승이 결정되자마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고 난 거기서 두번째 울컥.
아, 그리고 경기 끝나고 최민호 선수를 일으켜 세워주고 또 우승자의 손을 들어준 파이셔도 멋장이!

올림픽에서 운동선수들이 흘리는 눈물은 말그대로 피와 땀이 어려있는 노력의 결과이기에 너무나 감동적이다.

한국 선수 뿐 아니라 모든 참가 선수들 파이팅이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잊게 해주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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