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t (다우트)

다우트 감독 존 패트릭 셰인리 (2008 / 미국) 출연 메릴 스트립,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에이미 아담스, 바이올라 데이비스 상세보기

카톨릭 학교 내의 신부와 수녀의 갈등을 그린 영화.

의심이 어떤 식으로 갈등을 야기시키고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주며 역설적으로 믿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믿음의 또 다른 말은 의심, 편견, 착각, 오해 등이다.
그들의 차이는 단지 종이 한장에 불과하다.

당신이 가지고 있던 절대적 믿음이 한낱 본인의 착각이나 편견이었다면?
과연 그것이 믿음의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개인적 편견이 지나지 않는지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영화 속 대사처럼,
우리는 누구나 인간에 지나지 않고
인간의 이성과 감성으로 판단하거나 가늠할 수 없는,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인간은 위대한 존재이지만 동시에 한없이 나약하고 부족한 존재임을.

영화는 갈등과 오해가 명쾌하게 해결되는 것을 보여주지 않고 묘한 여운을 남기며 끝난다.

요즘 내가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생각하고 있는 부분과 공통된 내용이 많아서인지 최근 어느 영화보다도 가슴에 와닿는다.

두 주인공과 한명의 조연의 연기는 정말이지 일품 그 자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