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rk Knight (다크 나이트)

영화 2008. 9. 9. 15:58
다크 나이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2008 / 미국)
출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마이클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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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시의 평화를 지키려는 배트맨과 돈, 명예, 권력에는 전혀 관심없는 순수악 그 자체의 악당 조커의 대결.

"에~이, 저건 말도 안 된다."
...라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끝을 향하여 쉼없이 진행되는 속도감있는 연출과 편집,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탄탄한 시나리오의 승리이다.

사실 역대 영웅이야기에서 이런 무게감의 시나리오를 만나기는 힘들었다.
우리에게 와닿는 배트맨의 느낌이라고는 그저 손가락을 뒤집으며 "배트매~앤"을 외치는 개그 소재의 친근감 정도였는데
이건 뭐 너무 현실감있게 다가오니 당혹스러울 정도이다.
게다가 영화 속의 배트맨은 상당히 냉혹하고 약간은 이기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정의와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배트맨 역의 크리스찬 베일과
허여멀건한 분장 속에서 생애 최고의 불꽃을 태운 히스 레저의 연기가 감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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