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tage Point (밴티지 포인트)

출처: http://movie.naver.com

스페인 마요르 광장에서 연설을 하던 미국 대통령이 저격당한다. 공백기를 거친 우리의 영웅 아니, 그들의 영웅 경호원 반즈가 사건을 파헤쳐 대통령을 구해낸다는 이야기. 음, 저격당한 대통령을 구해낸다니... 말이 앞뒤가 안 맞군.

미대륙서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는 로스트의 남자 주인공 매튜형이 짧막한 조연으로 나오나...보다 했다. 반가운 얼굴이다.

보고난 사람들은 작위성을 언급하며 허무한 결론을 질타하는가 본데 상업적인 블록버스터 영화가 그 정도의 개연성으로부터 자유롭기를 기대하고 보는 것 자체가 무리이다. 그저 영화적 요소가 좀 많이 가미되었다고 보면 되겠다. 난 무척 재미있게 보았다. 흡입력 하나는 죽이지 않는가.

다만 여러 사람의 시점에서 본 동시간대의 영상을 표현하느라 선택한 필름 되돌리기 수법은 3번째부터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냥 잠시 Fadeout 후 여백을 두었다가 시각만 띄우고 다시 시작하면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한다.

다른 사람들의 경험이라도 일어난 시간은 같은데, 소요되는 시간을 대충만 재어보아도
"저 짧은 시간동안 쟤는 벌써 저기 가 있네?" 혹은, "아직도 저러고 있어?"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각본이 좀 치밀하지 못 하다.
역시 그런 치밀함은 동양인들이 훨씬 더 철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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